무소속 김호서·임정엽, 진보당 강성희 모두 환영 의사
하지만 향후 선거 셈법 복잡, 정 의원 지지자에 구애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의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 무소속 김호서·임정엽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 모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들 후보들은 모두 유력 후보였던 정운천 의원을 공격해왔던 경쟁자들이었지만 이제는 정 의원 지지자들의 표심을 구애해야 하는 입장으로 공수가 전환됐다.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전북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자신의 정치행보와 여당의 국회의원이자 전북도당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완수해야 한다는 인간적 고뇌와 부담감도 컸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 7년동안 국회 예결위원으로 있으면서 국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대광법 및 새만금 현안 예타 면제 등 중대 현안 해결을 위해 정 의원과 함께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과 전북출신 비례대표, 전북연고 국회의원 등 37명의 끈끈한 연대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이제 해묵은 감정을 훌훌 털고 전북발전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한 “불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며 “비례대표 전북 몫 상실에 따른 전북의 정치력 약화 우려를 일거에 해소시킨 결정”이라고 치켜세웠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정 의원이 비례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했다면 전북은 울고 윤 대통령만 웃을 뻔했다”며 “전북 현역 국회의원이 11명에서 10명으로 줄어드는 대신에 정 의원 다음의 비례 승계는 타 지역 출신의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친윤 인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논평을 냈다.
이어 “정 의원이 전북 발전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완성과 대광법 개정에 모든 노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의 검찰 독재와 국민의힘 사당화에 맞서 합리적 보수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30일 앞으로 다가온 전주을 재선거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 ·김호서··임정엽 후보 등 5파전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무소속 연대의 단일화가 깨진만큼 지역 민심을 어떻게 읽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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