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사각사각,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 선정⋯3년간 국비 6억 지원
중앙·창인동 일원에 지구 환경 생각하는 공동체 ‘지구장이 마을’ 조성 계획
커뮤니티 공간·공유 오피스·게스트하우스 조성⋯청년·지역 동반 성장 기대
“지구장이 마을은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청년들과 주민들의 공동체입니다.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지역 특성과 연계해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입니다.”
익산 구도심에 청년 그린크래프터(친환경 수공예가) 마을 조성이 추진된다.
11일 익산시와 익산지역 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유)사각사각이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방 청년들의 유출 방지 및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해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의 지역 탐색이나 지역과의 교류·협력 등을 위해 3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번에 공모에 선정된 (유)사각사각은 중앙동·창인동 일원 구도심에서 수공예를 바탕으로 청년 그린크래프터를 양성해 ‘지구장이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장이는 ‘지구 환경’과 ‘장인’이라는 뜻을 합친 말로, 제로웨이스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청년·주민들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다.
사각사각은 지구 환경을 위한 청년들의 연대 및 공동체의 장 마련, 구도심 거점 중심 청년 상점 확대 등을 목표로 커뮤니티 공간, 공유 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역 청년들과 함께 구도심 약 500㎡(약 150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우선 제로웨이스트 제품 개발, 친환경 제품 품평회 및 축제 등을 통해 관계·생활인구 확대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환경 아이템 창업 체험 및 교육을 통해 그린크래프터 양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구장이 마을 인증 친환경 제품 선정과 박람회 등 2025년까지 지구장이 마을 기업화를 연차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권순표 (유)사각사각 대표는 “다양한 지역 청년들과 주민들이 협업해 환경을 생각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전국 시·도에서 161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유)사각사각을 포함한 1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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