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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작은 정성이 고향 발전으로”⋯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정착 앞장

시, 기부금 달성액 대상자 특별 이벤트 추진
기부금,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 위해 사용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제의 열풍이 대한민국 전역에 불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출향인들의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열악한 지방 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마다 참여 열기가 뜨겁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에도 출향인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첫 기부자인 최경석 씨(안산 거주)를 시작으로 5월 현재 817명의 기부자가 고향사랑기부 사이트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1억 2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군산시 역시 지역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답례품 발굴 및 홍보 컨텐츠 개발 등 어느 지역 못지않게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정성껏 모아진 기금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시나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고향사랑기부금에관한법률이 2021년10월 제정돼 올 1월1일부터 시행됐으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실제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경우 2008년부터 고향납세제도 운영을 통해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는 1인당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이 제도를 한 문장으로 응축해 표현한다면 ‘10만원 이상의 세금을 내는 사람이라면 기부를 안할 이유가 전혀 없다’이다.

구체적으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므로 10만원을 기부해도 기부자는 실질적으로 금전 지출이 없는 셈이다.

여기에 더해 지자체에서는 30%인 3만원의 답례품을 제공하므로 결과적으로 10만 원 기부시 13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고향 발전도 기여하고 답례품도 받고

시는 이 제도 시행에 앞서 일본의 성공사례를 연구 분석한 결과 ‘관건은 답례품’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는 군산시만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시는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 TF 추진단’을 구성해 ‘군산형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답례품 전수조사 등을 진행했다. 특히 시청 내 고향사랑기부팀을 신설했다.

이후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모를 통해 12개의 답례품을 선정했다.

현재 답례품으로는 △쌀 △울외장아찌 △박대 △김&멸치 △젓갈 △짬뽕라면세트 △통곡물 △커피디저트 △흰찰쌀보리 △대추방울토마토 △생선구이 밀키트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군산만의 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내고 지역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답례품 업체 2차 모집을 진행중이며 6월 중 새로운 답례품 업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다

군산시는 IPTV 방송 및 카카오톡‧유튜브, 센트럴시티 고속터미널 전광판, 전북 시외버스, 지하철 전동차 내부, 축제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알리고 있다.

또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퀴즈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며 재미와 제도 홍보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탤런트 김성환씨를 군산시 및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김성환 씨는 향후 2년간 군산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군산고향사랑기부제에는 이벤트가 있다

군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한 순서와 기부금 달성액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군산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부순서는 100번, 300번, 500번, 700번, 1000번째 기부자며 기부금 달성액은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 원 달성 시 기부자다. 

기부순서 100번‧1000번째 기부자와 기부금 1억 원 달성자에게는 군산사랑상품권 20만원, 나머지 당첨자에게는 5만원이 지급된다. 

5월 현재 1000번째 기부자를 제외하고 모든 당첨자가 나온 상태이며 1000번째 기부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군산시는 이벤트를 통해 기부 동참 분위기를 형성하고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기부금은 주민 행복 위해 사용

시는 모아진 기부금으로 군산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사업이라면 그 어떤 곳에라도 쓰일 수 있는 ‘군산시 고향사랑기금’을 만들어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일본의 경우 기부금으로 저소득층과 교육지원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힘을 모으는 재해 극복, 대대적인 식목사업 추진 등 그 사용처가 매우 다양하며 이는 지역의 관계인구 및 청년층 유입, 출산률 증가 등의 놀라운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실효성 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시민특강, 아이디어 공모전, UCC 공모전 등의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시민과 함께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이 성공사례로 손꼽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에 대한 기부 동기를 부여하고 지역 발전의 목표를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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