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주최하고 남원목공예협회가 주관한 '제26회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 시상식이 지난 26일 남원 안숙선명창의 여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전평기 남원시의회의장, 이용호 국회의원,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 기능협회 이사장, 이정두 남원목공예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은 전통 옻칠 목공예문화 계승 및 목공예 산업 활성화를 위해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37점(옻칠 목공예 부문 27점·갈이 부문 10점)의 수상작을 선정됐다.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미란 씨의 '십장생문 나전 장식장'은 백골에 삼베를 감싸고 옻칠을 여러 번 올려 장식하는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완성됐다.
십장생을 자개와 칠분으로 장식해 생동감을 주고 흑칠마감으로 깊이감을 나타내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옻칠 목공예와 갈이 부문에 각각 정기환 씨의 '고려 당초문 찻잔 세트', 송지수 씨의 '꽃을 꿈꾸다'가 선정됐다.
최경식 시장은 "문화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 남원 옻칠 목공예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남원시 전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선보여진 전통과 파격은 새로운 사조가 되어 고고하게 시대를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다음달 14일에서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6월 26일에서 7월 7일에는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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