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후보의 시군 전담 연구원 배치 계획 깊이있는 고민 필요
이남호(63) 전북연구원 원장 후보자가 전북연구원을 전주권 대학으로 신축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직무수행계획서에 적어내 인사청문 위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이재)는 21일 이남호 후보자에 대한 업무능력 평가 및 도덕성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송승용 의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계획서를 살펴보면 전북연구원을 전주권 대학으로 신축 이전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개인적 생각에 불과한 것으로 전북연구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고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도내 14개 시군에 전담 연구원과 겸임 연구원을 배치한다고 했는데 안그래도 연구원들이 각 전문 분야별 연구과제가 많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시군 단위 전담 연구원으로 배치하는 것은 전문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논의된 적 없는 혁신 계획을 작성한 것은 이해도가 부족한 탓”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자는 “공론화시킬 정도의 수준이 아닌 개인적 의견으로 지원할 당시에 가급적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적어야 점수를 딸 수 있어서 적었는데 살펴보니 건물을 신축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군 전담배치와 관련해)시군 정책을 개발해 공급해야 하는데 시군 정책이 전무해 계획을 짜본 것으로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1997년부터 2023년까지 전북대학교 목재응용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목재문화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번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2일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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