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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홍삼 '형제 격' 흑삼 발전에도 박차

농진청과 전국 규모 흑삼산업발전협의체 신설 논의

홍삼의 고장 진안이 '홍삼 형제 격’인 흑삼에 관심을 갖고 흑삼산업 발전에도 박차를 가한다. 홍삼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다.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인식되는 흑삼산업은 최근 농촌진흥청이 큰 관심을 가지고 전국에 걸친 관련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분야다.

4일 진안군은 군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흑삼산업발전협의체’ 신설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협의체는 농촌진흥청-다수 지자체-다수 민간사업자로 구성된다.

농촌진흥청 특용작물이용‘과’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군 관계자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협의체 구성을 적극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농촌진흥청 연구현황을 공유한 후 포화된 홍삼시장과 차별화된 신규 흑삼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흑삼의 건강기능성 식품화, 식품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구조화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이 대표적이다. 

농촌진흥청은 ‘흑삼산업발전협의체’를 발족하기 위해 진안군뿐 아니라 여타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충남 금산군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였다. 

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여러 지자체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내용을 반영, 오는 9월 협의체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진안지역 흑삼산업 참여업체는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경제적 흑삼 제조기술을 기술 이전받아 현장에 적용하는 등 흑삼산업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흑삼이 품질 면에서 차별화를 이뤄낸다면 진안은 홍삼특구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뿐 아니라 흑삼선도단지로서 주민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진흥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흑삼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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