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신청 빗발, 조기 마감
신청 개시 9일 만에 1151건 접수…자금 소진
전북은행, 이달 말까지 대출 실행 완료 계획
전주시가 대출이자의 차액을 일부 보전해주는 특례보증 사업에 대한 신청이 폭주하면서 사업이 10일도 안돼 마감됐다.
그만큼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자, 한푼이라도 적은 이자를 쓰려는 민생 경기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기가 폭발하자 시는 금융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의 상담·신청이 개시된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9일 만에 총 1151건의 상담이 접수돼 올해 예정된 48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모두 소진됐다.
첫 날인 지난 10일부터 시민들의 상담 신청이 몰리면서 이날 하루에만 70억여 원 규모의 보증 상담 190여 건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
당초 시는 '경제산업 비전 2030'의 첫걸음으로 이 사업을 내걸었다.
시와 기관 출연금을 재원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고 전북은행에서 경영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내용이 핵심인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평균 20억 원에서 내년까지 1200억 원으로 규모를 60배 늘려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금리에 대한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기간 5년 중 3년 동안 대출금리 연 3%를 지원할 계획이다.
개시일인 지난 10일 기준으로 산정된 대출금리는 연 5.85%로, 시가 연 3%의 이자를 지원해주면 개인은 연 2.85%만 부담하면 된다.
이 사업을 통해 소기업 17명(법인 6·개인 11명)에게 9억 원(법인 2억·개인 7억 원), 소상공인 1134명(법인 30·개인 1104명)에게 471억 원(법인 11억·개인 460억 원) 등 총 48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이들에 대한 대출 실행도 이달 말까지 전북은행을 통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든든한 전주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되살아나야 한다”면서 “조기에 소진된 전주 희망더드림 특례보증에 대한 관심과 문의를 통해 추가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만큼, 적기에 자금이 지원되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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