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48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전주
자체기사

'KCC 연고지 부산 이전 확정'

30일 오전 KBL이사회서 전주서 부산으로 이전 승인
전주시도 "제대로 협상 않고 일방적 결정" 유감 표명
2026년 목표로 복합스포츠타운 차질없이 추진키로

image
김인태 부시장이 30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KCC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프로농구 KCC 이지스가 22년간 연고지를 둔 전주를 떠난다.

30일 오전 KBL(한국프로농구 리그)은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KCC 이지스의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

KCC는 전신인 대전 현대를 인수하면서 2001년 5월부터 전주를 연고지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구단은 홈구장인 실내체육관 신축문제 등을 놓고 전주시와 수년째 갈등을 빚어왔고, 홀대와 신뢰 문제 등을 들어 연고지 이전을 검토했다.  

전주시는 KBL 이사회 결과가 나온 직후 입장문을 내고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마음 아파할 시민과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하지만 졸속적이고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한 KCC의 어처구니없는 처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 일정에 맞춰 서울에 다녀온 김인태 부시장은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 결정에 따른 전주시의 대응상황과 공식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부시장은 "오늘 KCC 농구단의 연고지 이전문제를 다루는 이사회가 서울에서 열리기에 앞서 KBL 총재를 만나 전주시의 그간의 사정에 대해 설명했고, 안건을 다루면서 이 내용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며 "이 같은 결정이 나기까지 전주시는 구단에게 만나자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끝까지 응해주지 앉아 제대로 된 협상테이블도 갖지 못했다"며 허탈해 했다. 

그러면서 "이달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른 'KCC 이전설'을 접하고 곧바로 대응을 준비해왔다"면서,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 신축 이전문제와 관련해서는 "행정절차상 문제로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전주실내체육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짓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늘면서 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보조경기장내 시설 설계와 관련해 선수 숙소 마련 등 구단의 요청사항을 반영하면서 주경기장이라도 먼저 짓기로 결정하는 것으로 조정되면서 전체적인 사업추진일정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한 '농구단 홀대설'에 대해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실내체육관과 야구장은 현재 모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행정절차가 별도로 이뤄지다 보니 공사 발주시기가 다른 것 뿐"이라며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스포츠타운이 들어서면 다양한 분야별 스포츠 자원이 집적화되면서 서로 윈윈효과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3년간 동고동락한 전주시민과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헤아리고, 이번 일을 분골쇄신의 계기로 삼아 스포츠 분야의 새로운 발전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주시 #KCC이지스 #농구 #연고지 이전 #전주실내체육관 #전주 복합스포츠타운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