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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처럼 고속버스 좌석 눕힌 민폐 여승객, 의연 대처 버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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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튜브에 한 고속버스 앞좌석에 앉은 여성 승객이 등받이를 최대한으로 젖혀 뒷좌석 남성 승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출처=카페헤이미쉬[cafe heimish]

고속버스 안에서 좌석을 뒤로 한껏 젖혀 불편을 호소하자 되레 고성에 욕설까지 한 젊은 여성 목격담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에는 고속버스 맨 앞자리에 앉은 여성 승객 A씨가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힌 채 있었고 이에 뒤 노인 승객은 앞 등받이에 다리가 눌려 불편해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의자를 좀 세워 달라고 버스 기사가 요청하자 A씨는 “아니요. 전 못하겠다. 뒤에 사람 불편하다고 제가 불편하게 갈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관련 실랑이가 계속됐고 이에 옆에 있던 노인승객의 아내로 추정되는 이가 “정도껏 해야지 않냐”고 지적하자 A씨는 “아니 애초에 이렇게 만들어진 걸 어쩌라고” 하며 화를 냈다.

버스 기사가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좀 되니까 양해를 구하지 않나”면서 “자유라는 게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누리는 것”이라고 재차 말했지만 A씨는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인 거다. 그걸 꼭 들어야 하나”라고 맞받았다.

해당 영상이 게시되자 네티즌들은 “예의도 없고 배려도 없다”, “조금만 올려주면 될 일 크게 만든다”는 등의 댓글을 달고 끝까지 의연하고 친절하게 대처한 고속버스 기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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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한 고속버스 앞좌석에 앉은 여성 승객이 등받이를 최대한으로 젖혀 뒷좌석 남성 승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당시 기사라고 밝힌 이가 입장을 전하고 있다./출처=카페헤이미쉬[cafe heimish]

또한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도 올라왔는데 관련 영상 댓글 중에는 자신이 해당 영상의 기사라고 밝힌 이도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전북지역 한 고속버스 업체 소속 기사라고 소개하며 “저도 속상했는데 많은 칭찬 글에 보람을 느끼며 감사의 글 올린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모시는 승객분들 중 한 분이 계셨다는 부분에 송구스럽다”며 “상처받으신 어르신 부부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사람 사는 세상이 좀더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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