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도시센터, 봉동·삼례·고산 등서 프로그램 진행
주민이 주인, 주체가 돼 15분 `문화슬세권` 만들어
법정 문화도시 완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완주문화장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 중에만 4곳에서 문화장날이 열린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는 멀리 가지 않고도 만날 수 있는 마을 단위 문화장소를 조성, 이른바 15분 문화슬세권을 만들기 위한 ‘완주문화장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민이 주인이자 주체로 나서 의미가 더욱 크다.
실제 봉동 우동공원에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두 번째 쓸모` 마켓이 열린다. 둔산리 주민기획단의 시선으로 공원의 가치와 쓸모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웃이 가진 유무형의 재능을 다시쓰임과 새로쓰임의 가치로 만난다.
삼례 하리운동장에서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그래! 만경강은 하리지~` 공연이 열린다. 20년 넘게 손수 가꿔온 하리운동장에 하리 주민기획단과 마을 주민들이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해 초대한다. 만경강 천변을 따라 펼쳐진 자연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이곳에 삼례 출신의 전문공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봉동 생강골공원에서 22일 오전 9시부터 낙평리 주민기획단이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우리 동네 공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크골프과 함께 이웃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근린공원으로서 기능과 쓰임을 되찾을 수 있는 캠페인 펼친다. 올바른 반려동물 산책문화 형성을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고산 (구)안남마을회관’에서는 28일 저녁 6시에는 `마을숲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당산나무 산책길에서 시작해 느린 산책을 통해 구 마을회관으로 연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은 마을 주민이자 예술가로 활동 중인 김민경 씨를 비롯해 첼로와 피아노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9월부터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공간 브랜딩을 위한 의견 수렴과 공간 개선이 진행됐으며, 유휴공간으로 남은 옛 마을회관이 주민기획단을 만나 지역 예술가와 이웃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발견됐다.
‘완주문화장날@’은 2020년부터 옛 삼기초등학교, 동상은행나무숲, 옛 잠종시험장 관사(누에살롱) 등 20여곳을 발굴해 주민문화거점으로 조성 및 활용해왔다.
한편, 완주군은 2021년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완주의 문화적 지형에 맞는 도농복합형 문화도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최우수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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