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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자 찾기 불발"⋯수렁 빠진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기존 민간사업자 계약해지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패
올해 안으로 사업 추진 안될 경우 국비 반납해야 할 처지
군산시, 재공고 여부 놓고 신중한 입장⋯사업 무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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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감도/사진제공=군산시

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이하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 사업이 깊은 수렁에 빠졌다.

토지 매입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기존 민간사업자(사업시행자)와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뒀던 군산시가 최근 새 사업자 찾기에도 실패하면서 앞날마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와 달리 꼬일 대로 꼬인 이 사업을 놓고, 시도 사업을 포기해야 할지 아니면 재공모를 통해 계속 진행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평가위원회를 열었지만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모를 통해 사업을 신청한 2곳 모두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10월 사업시행자로 확정된 A사가 자금 문제와 함께 기간 내에 토지매입 등을 진행하지 않자 더 이상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그 동안 시와 A사는 재원조달 문제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의 권한과 책임, 사업추진방식 등에 이견을 보이다가 지난 8월 극적인 조율이 이뤄지면서 뒤늦게나마 탄력을 받은 듯 했다.

당시 시는 오는 2025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올 11월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지만 허상에 불과했다.

결국 원 민간사업자와 계약해지라는 초라한 결말과 함께 새 사업자 선정에도 난항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불발로 향후 사업 추진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것.

이는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를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가지 않으면 국비 270여 억원을 모두 토해내야 하는 이유에서다.

산자부 측에서는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사업에 대한 국비를 올해 안으로 집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시의 안일한 행정으로 자동차 수출복합센터가 기존 사업자의 자금조달 문제에 이어 시간도 쫓기게 되면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또 다시 공고를 낼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어떻게든 올해 안으로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그러지 못해 매우 어려워진 실정'이라며 "현실을 반영해 재공고 또는 사업 중단 등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총 1599억 원(국비 275억 원‧도비 95억 원‧시비 129억 원‧민간 1100억 원)을 들여 새만금산단 일대(19만 7824㎡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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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자동차 수출복합센터 #민간사업자 #불발 #우선협상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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