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을 광물 가공과 배터리 재활용으로 육성
핵심광물 비축기지 건립 등 연구기반 필요
새만금은 타 특화단지에 비해 사용후 배터리 인프라 미흡
환경오염 최소화하는 친환경 재활용 기술 개발
글로벌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을 위해 전북지역 내 재활용 분야 연구 기반이 요구되고 있다.
새만금은 정부가 핵심 광물 가공과 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생산 단지로 육성하기로 한 만큼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시설로 꼽히는 '사용후 이차전지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사용후 이차전지 센터는 당초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군산지역 일원에 총사업비 400억 원(국비 320·지방비 80)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최적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로 이차전지 소재를 발굴, 실생활에 접목시키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의 지원과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지난 7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국비 20억 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시급성 등의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북 새만금은 울산과 청주, 포항 등 타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달리 사용후 배터리 인프라가 미흡한 상황이다.
울산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플랫폼 구축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청주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 실증과 배터리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포항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을 통해 응용 제품 개발 및 핵심 소재 추출, 재제조 사용 실증 등을 수행한다.
해당 3곳의 연구센터의 경우 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평가와 인증이 대부분이다.
이에 도는 사용후 이차전지 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의 안정적 원료 공급망과 자원 자립을 위한 재활용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연구센터와 달리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해 친환경 재활용 기술 개발 지원이 가능하다. 안전·고효율·친환경 폐배터리 자원순환과 관련해 기술지원 영역 확대도 가능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리튬, 흑연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경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공급망 안전화가 필요하다"라며 "새만금은 대규모 기업 투자, 핵심광물가공 비축기지 등 광물과 리사이클링 분야의 최적지로 사용후 이차전지 연구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후 이차전지 센터 구축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 등 특화단지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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