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기존에 산림과 주관 하에 해오던 영농부산물 파쇄서비스를 농업기술센터 소관으로 바꿔 확대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불법소각을 줄이고,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도와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기존 파쇄서비스는 산림과 주관 하에 산림으로부터 100미터 이내 농지에 한해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농업기술센터 주관 하에 모든 농지에 대해 1~3순위로 나눠 파쇄서비스를 제공한다.
1순위 파쇄서비스 대상지는 산림면적지 100미터 이내 농지이며, 2순위는 고령농, 취약계층농가, 여성농업인농가 등의 농경지이고, 3순위는 일반농경지다.
파쇄 서비스 대상은 고추, 옥수수, 들깨 등 수확 후 남은 부산물은 물론 사과, 포도 등 전정 가지도 포함된다.
파쇄 희망 농가는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농가가 영농부산물 에 섞여 있는 노끈, 비닐 등을 분리해 놓으면 파쇄지원단이 현장에 출동해 파쇄작업을 실시한다. 파쇄한 부산물은 자원순환 차원에서 퇴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밭에 뿌려준다. 다만, 병해충 전염 위험이 있는 부산물은 수거 후 폐기 처리한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개강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에서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 자제 요청과 파쇄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또 농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자료를 제작, 배포할 방침이다.
파쇄서비스는 다음달 초부터 실시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군청 홈페이지에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단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향후 군은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농한기에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영농부산물 소각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적정한 농업인단체 또는 품목단체 선정 후 민관협력으로 농경지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경식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부산물을 자연퇴비로 활용하는 등 농업환경을 깨끗이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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