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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축구 CES인기, 상상 못했어요”

드론축구 대표팀 대학생들의 라스베이거스 CES 2024 참가후기
선수들 "드론축구 글로벌화 확신, 25년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최 성공에 앞장 다짐
지난 9~12일 전시관에서 시간마다 시범경기, 미국팀과 친선경기도
외국인 관람객 매일 200~300명씩 몰려와, 로이터, AFP, BBC 등 글로벌 미디어 취재 경쟁

 

드론축구 선수단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CES2024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드론축구 한국 대표팀과 유승현(왼쪽 여섯째) 총감독./사진=캠틱종합기술원

“세계 최고의 혁신제품들이 쏟아지는 박람회에서 전주 드론축구가 이렇게 인기를 끌거라곤 생각을 못했어요. 경기 때마다 세계 각국의 관람객이 수백명씩 몰려오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니 절로 흥분이 되고 기운이 났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4 현장을 경험하고 온 드론축구 대표팀 소속 이은학 씨(24·대학생)는 “가슴 뿌듯한 보람과 함께 더 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CES는 미국 소비자보호협회(CTA)가 매년 주최하는 전시회로 1월 9~12일 행사에는 세계 150여 개 국에서 내로라하는 혁신기업 3500여곳과 관람객 13만여 명이 몰렸다.  

이 씨는 박지우·최다솔·김연희·윤소정·최유진·탁무송·유다빈·김성미·원대남 씨 등과 함께 드론축구 대표팀을 구성해 CES에 다녀왔다. 총 10명 중 5명이 대학생이다. 

이들은 태평양을 건너 2017년 전주에서 최초로 개발된 드론축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여세를 몰아 2025년 전주에서 ‘제 1회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들 대표팀은 매 시간 10~20분 씩 시범경기를 선 보이며 미국팀과 친선경기도 펼쳤다. 드론축구 경기장은 첫날부터 베네치안 전시관의 핫 스팟이 됐다.

매 경기마다 200~300명씩 몰려든 관람객들은 박진감 넘치는 드론볼에 환호성을 지르면서 경기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타 부스 직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아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가 하면, 경기가 잘 보이는 앞자리 명당을 차지하고 앉아 여러 차례 구경을 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띠었다.

BBC, 로이터, AFP, 폭스TV 등 글로벌 신문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취재를 해가고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발길도 잇따라 이어졌다. 

라스베이가스 현장에서 생일을 맞았다는 최다솔씨는 “드론축구 시범경기와  드론볼 시연, 고장 수리, 배터리 교체 작업 등으로 종일 쉴 틈이 없이 숙소 들어가면 곧바로 골아떨어질 정도로 몸은 피곤하지만 ‘비빔밥의 고장’ 전주에서 만든 드론축구가 세계로 도약하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함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박지우씨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드론이 본래 1인용인데 5명씩 팀을 짜 경기를 하겠다는 발상이 신기하고 창의적이다.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쿼디치’경기를 보는 것 같다. 드론축구의 규칙은 어떻게 되냐. 골을 잘 넣는 전략이 있나’ 등등 끝없이 호기심을 보이고 질문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글로벌 히트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는 영국의 축구가 사실상 지구촌의 스포츠계의 지존이었지만, 이번 CES박람회를 통해 전주의 드론축구가 미래 레포츠로 히트할 거라는 굳건한 믿음이 생겼다”며 ”내년 전주에서 추진하는 드론축구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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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축구 #CES #2025년 세계드론축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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