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베트남 호치민 현지 유통·판매 기업 업무협약
익산 소재 농업회사법인 렛츠팜㈜, 바이오 원물 생산·공급·유통
익산 스마트팜 기술이 베트남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해외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지역이 갖고 있는 훌륭한 농업 분야 인프라와 관련 보유 자산을 활용해 지능화·고도화를 이뤄내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날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기업들과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 시장과 익산 소재 농업회사법인 렛츠팜㈜ 박성진 대표, 베트남 기업 고고그린 Mary may CEO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와 렛츠팜㈜, 베트남 기업은 유기적인 삼각 협력을 통해 바이오 원물 소재를 생산하고 공급과 유통을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렛츠팜㈜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식물 재배기와 농업용 로봇, 약용작물, 정밀 농업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 익산 2곳을 포함해 전북에 4개 식물 공장을 운영 중이다.
자사 식물 공장에서 스마트 농업 기술로 생산한 양질의 양상추를 엔제리너스와 롯데리아에 납품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과제를 수행하면서 화장품의 원료가 되는 병풀 등 약용작물의 최적 재배 모형을 개발하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 기업 고고그린은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유통·판매하는 회사로,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익산 생산 바이오 원물과 소재를 수입·유통할 예정이다.
박성진 렛츠팜㈜ 대표는 “베트남, 네팔, 인도 등 해외 6개국에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쌓은 기술과 영업망을 근간으로 고향인 익산에서 대규모 스마트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시와 농식품 바이오 관련 베트남 기업의 상호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베트남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한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 시장은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호치민 영사를 만나 베트남 식품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익산 식품산업 알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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