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자립정착금 확대, 살림 일체형 임대 아파트 공급
원광대·원광보건대와 업무협약 체결…대학 생활 지원
익산시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사회 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원 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으로, 보호 종료 후 5년간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그간 간담회와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겪는 어려움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면서 생활비와 주거 공간, 학업 생활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매월 40만 원이었던 자립수당이 10만 원 인상돼 50만 원이 지급되고, 이와 별개로 시가 2022년부터 익산에 주소를 둔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해 온 익산사랑 자립정착금도 매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확대 지급된다.
안정적 자립의 플랫폼 역할을 할 살림 일체형 임대 아파트도 제공된다.
이는 후원자 발굴을 통해 입주 후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살림 일체를 갖춰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대 아파트다.
시는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당장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 5세대를 확보해 2월부터 신청을 받고 보증금 4만 원 및 월 임대료 2만 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입주 가능 주거지를 확보하는 대로 남성 자립준비청년까지 확대 시행하다는 계획이다.
29일에는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와 대학 생활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원광대·원광보건대에 진학한 지역 자립준비청년은 등록금, 기숙사 우선 배정, 기숙사비 지원, 국가 근로장학생 우선 선발,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립준비청년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사회 전체 시스템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당사자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익산 소재 종가집(대표 김경일)과 국제로타리 3670지구 익산지역협의회(회장 진영섭)는 살림 일체형 임대 아파트 제공을 위해 각각 성금 300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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