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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정신 실종된 전북...국가 관광 공모사업 뒷짐

- 문체부 ‘무장애 관광사업’ 전국 7개 지역 신청해 울산 선정
- 전북은 신청조차 하지 않아 국가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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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김지원 기자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수십억 원을 지원하는 관광 개발 공모사업을 전북도가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은 국가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혈안이 돼 있지만 전북은 뒷짐만 지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전국에서 7곳의 지자체가 사업을 신청했고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울산광역시가 선정됐다.

하지만 지역 성장을 견인할 관광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공모에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여행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관광지와 민간시설 등지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무장애 관광 교통수단 도입, 숙박·쇼핑 등 관광지 인근 편의시설의 서비스 강화, 관광 정보 제공 등 무장애 관광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022년 첫 번째 ‘무장애 관광도시’로 강원 강릉시를 선정한 이후 2년 만에 신규 공모를 거쳐 최종 사업대상지로 울산광역시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울산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최대 국비 4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산의 경우 여행 취약계층을 위한 이동 수단 마련과 무장애 관광 상품 개발 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공모에 신청조차 하지 않은 전북은 관광지 장애인 편익 증진은 물론 국가 예산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 됐다.

특히 타 지자체와 경쟁하는 국가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를 대비해 전문가 컨설팅 등 사전에 준비 과정도 철저히 진행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는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 파악에 나섰으나 시·군마다 공모사업 신청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난색을 표해 제대로 된 대응을 펼칠 수가 없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애인 등 여행 취약계층에 대한 편의 사양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도내 시·군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내년 공모사업에는 사업 추진 계획 등에 내실을 기하고 시·군과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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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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