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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 주도권 잡아야

목포항, 운영 중⋯보령신항, 국내 최대 구축 움직임 구체화
"군산항, 뒤처지지 않으려면 항만기본수정계획에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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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전북일보 자료사진

"수조원대의 서해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뒷받침할 해상풍력지원항만의 주도권을 잡아라."

목포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인근 충남 보령항에도 전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 움직임이 구체화돼 군산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의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중인 국내 해상풍력지원항만은 안벽 240m, 부지 9만 3000㎡(2만 8000여평) 규모의 목포 신항이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령 신항이 해상풍력지원항만 구축에 나섰다.  

한화건설부문은 보령 신항에 올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자해 안벽 414m(2개 선석). 배후부지 30만 ㎡(약 9만 평)등 국내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지원항만을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6년까지 타당성조사와 항만개발사업허가를 완료하고 2027년부터 2년간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 2029년이후 항만을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보령시, 한화건설부문은 최근 충남도청에서 보령신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충남도는 항만기본계획에 보령신항 해상풍력지원항만 개발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해상풍력 배후항만거점 조성에 나선다는 전북자치도와 해상풍력 지원항만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예상된다. 

전북자치도는 군산항 6부두나 7부두를 해상풍력 배후항만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물동량 산출 용역 등 사업 타당성을 확보, 항만기본계획 반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군산항 79번과 79-1번 부두 운영회사인 군장신항만(주)은 2027년 6월 해상풍력지원항만 운영을 목표로 중량물 기자재 야적을 위한 전면 부두 보강및 전용 설치선 접안을 위한 전면 해상 준설 등 항만 개량및 보강사업 추진안을 마련했다.  

항만관계자들은 "해상풍력지원 항만 구축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군산항이 내년말 고시예정인 항만기본수정계획에 해상풍력지원항만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및 군산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서해안지역에는 2030년까지 군산 1.6GW,  인천 6.2GW,  충남 3.1GW, 전남 영광 1.4GW, 전남 신안 8.2GW 등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중량물인 해상풍력발전기자재의 해상운송을 위해서는 배후 항만 구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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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지원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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