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속철도망 구축에 따른 정책 세미나 개최
서해선~장항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통해 ‘군산 KTX 정차’ 등 지역 철도망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2일 국립군산대 산학협력관 이노테크홀에서 ‘군산 KTX 정차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군산시 중장기 철도정책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시의 경우 서해선~장항선 복선 전철화를 통해 수도권에서 1시간~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KTX 군산역을 거점으로 택지개발 산업 및 상업 시설 조성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현재 시는 '중장기 철도정책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며, 이를 발판으로 국가의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군산목포선의 연결을 통해 서해안 중심 남북축을 완성하고 고속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은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 내 철도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지역 낙후도가 심각하고 인구 소멸위험 위험 단계에 있다"면서 "군산국가산단, 새만금국가산단 등 대규모 국가산단이 다수 계획·위치하고 있는 만큼 국가사업의 성공을 위해 효율적인 철도교통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철도망 구축 계획과 관련해)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역 간 연결성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장래 대규모 여객‧화물‧관광수요를 고려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속철도망 구축에 따른 군산시 신교통수단으로 트램(도로상에 부설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을 제언했다.
군산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교통망 구축을 통해 이동 편의 및 구도심‧신도시 등 광역교통 수단을 공급하자는 의미다.
이와 함께 이 자리서 철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동력을 위해 교통 인프라 사업으로 인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다.
실제 고속철도를 활용한 지역 관광상품 등이 등장하고, 지역 특산품의 배송이 활성화됐으며, 고속철도 정차지역의 회의 개최 실적이 증가하는 등 사람과 물자의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 KTX 군산역을 거점으로 택지개발 산업 및 상업 시설 조성 등 역세권 개발이 활발히 추진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현재 용역 및 세미나에서 나온 방안 등을 토대로 향후 광역철도망 구축과 군산을 중심으로 서해안 고속열차시대를 열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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