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군비를 들여 완주군 봉동읍에 추진 중인 대규모 주차장 조성사업이 논란이다.
완주군은 봉동읍 구만리 일원 6만㎡ 부지에 984대(소형 922대, 대형 62대)를 주차할 `만경강 생태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2022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한 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 군관리계획에 반영하면서 실시설계 용역까지 들어간 상황이다.
문제는 17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전액을 군비로 추진되면서 사업 적정성과 시급한 사업인지 의회 안팎에서 계속 논란이 됐다.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원은 19일 열린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논란과 우려 속에 추진되는 만경강 생태주차장이 자동차 주차만을 위한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되며, 주차장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자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광, 경관, 지역 정책 등 복합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에게는 휴식 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 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 복합쉼터 사업 쪽으로 추진할 경우 국비확보의 기회도 생길 것이다"며, "집행부가 국비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주차장 △지역 발전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복합주차장 △양봉산업과 과수업을 포함한 농업과 임업이 상생하는 주차장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