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의 교체가 임박한 가운데 차기 서울본부장이 수행해야할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8기 첫 서울본부장을 지낸 박용석 김관영 도지사 비서실장 내정자는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본부장 임명은 공백기를 잠시 가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환경에서 국회 소통과 중앙이슈 관리, 기업유치까지 전방위적 활동을 소화해온 박용석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이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정무라인을 둘러싼 끊임없는 잡음 속에서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영전한 이는 박 내정자가 유일한 만큼 다음 본부장의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회 소통의 전면에서 활동해야 할 서울본부장은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의 핵심축으로서 정무적 감각과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는 의미다.
26일 전북특자도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새로운 서울본부장은 지난 17일 사직한 안병일 전 비서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 인연을 맺은 인물은 끝까지 믿으려고 하는 김 지사의 성격상 박 본부장과 안 전 실장의 인사 맞교환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사직서를 내고 다음 인사를 기다리고 있는 안 전 실장의 경우 민주당 중앙당 등에서 근무한 당직자 출신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온 것도 이 같은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지사 역시 안 전 실장에게 국회와 정당 소통과 관련해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품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그가 전북도 본청에서 대외협력 활동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정치권 내부에선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실무진 협의회 결성에서 사실상 간사 역할을 해야 할 서울본부장의 국회와의 재정립도 차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본부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실에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이 많은 만큼 도의 사정만 피력하기보다 타인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할 수 있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에 주요기업의 본사가 몰려있어 서울본부장은 기업유치 활동과정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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