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애 시의원, 새만금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설치 등 촉구
군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새만금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설치 등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의회 윤신애 의원은 4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며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최근 화성시 리튬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화재로 인해 23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며 “(군산시 역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후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며 “1:29:300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데, 1건의 큰 사고가 나기 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그 전에 300번의 잠재적 징후들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 무시하면 결국 큰 참사로 이어진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화학 사고는 총 29건으로, 이 수치는 군산에서도 재앙적 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을 하인리히 법칙에서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의원은 “현재 군산과 새만금에 여러 산업단지가 있고 그곳에서 약 800개의 기업이 가동 중이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만도 100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만금개발과 관련해 정부 기관은 산업단지와 도로‧철도‧항공‧신항만 등의 기반시설만 갖추려고 할 뿐 가장 중요한 화재나 사고, 각종 재난 및 재해를 총괄할 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치할 계획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새만금에 있는 수많은 기업에서 화학 사고에 의한 화재나 폭발이 발생해도 초동대응이나 선제적 현장 조치가 어렵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
그러면서 그는 ”새만금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설치를 비롯해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장 합동점검 등 관계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단순히 사업장의 시설만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근로자 현황과 안전관리자 보유 및 안전관리 시설까지 제대로 갖추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화성 공장 화재처럼 리튬배터리에 불이 나면 황산이나 불산 등의 유독가스에 의한 피해가 반경 800m 이상 진행된다“며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2차 사고를 대비할 방안은 물론 시민들이 사고 시 피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피소 및 군산시 화학물질 관리지도 어플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시민 참여 재난안전교육 등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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