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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대 규모 '투 머취 마켓'⋯입소문 타고 대박

10~11일 더메이호텔서 '투 머취 마켓' 개최
전주 대표 플리마켓 자리매김⋯연령대 다양
전주 mtm. 운영 대표 혼자서 운영하는 플리마켓
"쇼핑 불모지 전주에 문화 활성화되길, 확장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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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최대 규모 플리마켓인 '투 머취 마켓'이 10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열려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박현우 기자

매달 열리는 전주 최대 규모 플리마켓 '투 머취 마켓'이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타 플리마켓(벼룩시장)과 달리 평일에 열리지만 매 회차 행사 기간 이틀 동안 평균 8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면서 전주 대표 플리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소문이 난 '투 머취 마켓'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10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 더메이호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방문객은 20대부터 60∼70대까지 다양했다. 이중 주 타깃은 30∼40대 아이 엄마다. 실제로 아이를 품에 안거나 유아차에 태우고 온 아이 엄마부터 아이를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고 온 엄마, 출산을 앞둔 엄마들이 많았다.

전국에서 모인 70여 명의 사장님들은 엄마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부터 의류·액세서리, 건강한 먹거리·지역특산품·주류, 화분·인테리어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왔다.

방문객은 거리상 직접 가지 못하고 인터넷으로만 구입할 수 있었던 상품을 꼼꼼히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보고 먹거리는 직접 맛보며 신중히 구매를 결정했다. 사장님들은 방문객 수요에 맞춰 상품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 주고 샘플 상품과 시식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을 응대했다.

사장님들의 적극적인 응대와 질 좋은 상품이 방문객들의 눈에 들어오면서 플리마켓 문 연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품절을 알린 상품이 나타났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상품도 준비된 물량이 하나둘 동나기 시작했다.

김나리(39·전주) 씨는 "엄마들 사이에서 '투 머취 마켓'이 소문 났다. 소문만 듣고 처음 와 봤는데 재미있었다.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돈도 많이 쓴 것 같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전했다.

이러한 '투 머취 마켓'을 연 것은 전주에서 커피 가공·제조하는 mamie table marche(mtm.) 대표다. 스태프 없이 혼자서 플리마켓을 여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쇼핑 불모지인 전주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어 '투 머취 마켓'을 열게 됐다는 게 대표의 설명이다.

박예슬 mtm. 대표는 "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백화점이나 플리마켓·박람회·문화 시설 등이 많지 않다고 느껴서 고민하다 만들게 됐다. 8년 정도 전국 방방곡곡 플리마켓을 돌아다니고 셀러(판매자)로 참여하면서 얻은 것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쪽에 이러한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계속해서 매달 진행할 계획이고 전주에서 자리 잡은 후 광주로도 플리마켓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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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머치 마켓 #투 머취 마켓 #플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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