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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서 전북출신 여야 20여명 공천신청

16대 총선에서 서울과 수도권에 출마하는 전북출신들도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전북지역이 국민회의의 절대적인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새천년민주당에 조직책을 신청했지만 한나라당에서도 7∼8명의 전북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과 수도권에 금뱃지를 다는 것은 천운이 도와야 한다는 말을 한다. 수도권 주민들은 출신지역과 학연외에도 여야간의 균형과 견제를 노골적으로 표로 나타내는 경향이 짙다. 한쪽에 너무 많은 힘을 실어주는 일이 없다. 이번 선거 역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선거전이 예상되지만 전북의 위상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여야 구분없는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5선에 도전하는 김제출신 조세형국민회의상임고문(68)이 광명을에 조직책을 신청했다. 15대총선에서 서울 성동에서 고배를 마시고 보궐선거를 통해 어렵사리 등원한 조의원은이번 선거가 정치인으로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실출신 한광옥의원(67.서울 구로을)은 5선고지를 포기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하다.

 

김병오전의원(남원)은 구로을에 조직책을 신청하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의 장영신위원장이 있지만 김전의원은 지역구 탈환을 자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출신 이석현의원(49)은 안양 동안을에서 3선에 도전한다. 호남출신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안양지역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이미 새천년민주당의 조직책으로 선정돼 본게임만 남겨놓고 있다.

 

남원출신 신기남의원(47)도 이미 서울 강서갑의 조직책으로 선정돼 공천경쟁은 이미 통과한 상태. 호남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강서갑)에서의 인기도 높아 재선고지에는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주출신 김덕규(58)전의원은 지난해 말 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직을 사임하고 서울 중랑을에 조직책을 신청했다. 4선에 도전하는 그는 소문난 ‘지역구 관리’덕에 공천은 걱정이 없는 상태. 다만 15대때의 실패가 지역주민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심거리다.

 

정읍출신 박실(60)국회사무총장도 서울 동작을에 조직책을 신청하고 공직사퇴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4선고지에 도전하는 박총장은 한나라당에서 영입한 유용태의원과의 교통정리가 관건이지만 무리없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완주출신 나병선(65)석유개발공사사장도 서울 성동갑에 조직책을 신청했지만 당내에서도 만만찮은 인물들이 많이 출사표를 던져 힘든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읍출신 김형래전의원(59)도 서울 강동갑에 조직책을 신청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의원은 이번을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김제출신 김용술(60)위원장도 줄곧 지구당위원장을 맡아온 서울 마포갑에서 조직책을 신청했고 완주출신 심재권(沈載權.53)씨도 서울 강동을에서 조직책을 신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구 3선의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정읍출신 송현섭의원은 이번에 경기 하남·광주에 조직책을 신청해 지역구의원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야권의 대표적인 주자는 익산출신 김덕룡의원(58)이다. 13, 14, 15대에 걸쳐 서울 서초을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한 김의원은 이번에 4선고지를 돌파함으로써 정치권의 한 축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초갑지역에서 넘볼수 없는 확실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제출신 김정숙의원(53)의원은 남편 조광렬씨가 오랫동안 개인병원을 운영해온 안양 동안지역에서의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공천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출신 오양순의원(52)의원도 지역구출마를 결심하고 경기 고양 일산에 공천신청을 했다. 당내에서 전국구의원만 3명이 몰린 일산지역은 분구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출신 강인섭전청와대정무수석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은평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또 남원출신 이영우씨(43)는 인천 서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출신인 이씨는 전라고와 동국대출신.

 

‘빠떼루아저씨’로 통하는 부안출신 김영준씨는 경기 고양 덕양에 신청했으며 고창출신 진영변호사(50)는 서울 용산에 공천을 신청, 전주출신 김일주씨(48)도 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경기 성남 중원에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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