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주도하는 비수도권 올림픽...충청, 호남, 영남 연계
도청 전담 TF팀 구성, 의회 특별위 등 지역 정치권과 협력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도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2일 전북자치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 도의 모든 실국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50여 명이 참석한 합동 간부회의를 열고 "올림픽 유치전이 본격화된 만큼 전북의 저력을 보여주고 도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올림픽 평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2층 세미나실에 11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전담 TF를 구성하며 도청 모든 실국과 출자, 출연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전북의 올림픽 유치는 국가균형발전과 IOC가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 철학에 부합한다"며 "경쟁 상대인 서울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공동 개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이번 올림픽 유치를 지방시대를 구현할 기회로 삼고 있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권, 충청권, 대구 등 영남권과 연계한 공동 개최 구상을 밝히며 "올림픽 특수가 지방 곳곳에 고루 분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단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와 경제 혜택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김지사의 구상이다.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제기된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해 김 지사는 "2036년까지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 만큼 종합경기장 이전과 육상경기장 건설,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하나씩 극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 5차 도-시군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내 모든 시군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 성공은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긴밀한 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전북의 새 지평을 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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