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재액없는 한해되게 해 주소서”
얼레를 돌리며 연실을 채고낚는 고사리손에서 흥겨움이 묻어난다. 최근 정월대보름을 전후하여 대보름 세시풍속을 한껏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은 장수관내 초등학생들.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없이 액막이 연을 날리고 있는 아이들은 그 해맑은 얼굴에 달집을 살라먹은 불그림자가 드리우자 일제히 함성을 자아낸다.
장수교육청은 지난 19일 관내 초등학생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공설운동장서 대보름맞이 민속놀이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연날리기를 비롯 달집태우기, 윷놀이, 널뛰기등 세시풍속놀이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지난해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는 장수교육청은 우리고장의 뛰어난 맛, 멋, 소리에 대한 전승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설날에도 한복입기·덕담나누기등 세시풍속놀이 전파운동을 전개, 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갖는 참뜻을 되새기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장수교육청의 이같은 전통문화계승 노력은 도교육청이 올해를 ‘전통문화 발전의 해’로 정한 것과 때를 같이한 것으로 도내 농촌지역 학생들의 문화향유영역을 넓히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홍교육장은 “다양한 지역문화 체험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한 분위기조성과 무대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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