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관리공단이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등산로를 차단하면서 경관을 훼손, 입장객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상서면 감교리 개암사 입구 등산로의 경우 등산로를 차단키 위해 지난해 여름께 태풍 올가로 인해 쓰러진 아름드리 소나무를 차단목으로 이용, 관리소가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내변산 일대 주민 및 등산객들에 따르면 봄철 산행이 시작되면서 관내를 비롯 인접 시군과 타지역 등지에서 관광 및 산행을 즐기기 위해 휴일 수백여명의 인파가 내변산 일대에 몰리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산행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내변산 일대 남여치와 월명암등의 등산로에는 등산객 및 입장객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관리소는 산불방지를 위해 지난달 중순께 부터 5월말까지 부분적으로 등산로를 통제, 전직원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내변산 일대 등산로 도처에는 지난해 9월께 발생한 태풍 올가로 인해 수십년생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가지가 부러지거나 상당수 뿌리를 드러내 놓고 있지만 관리소는 자연보존을 이유로 이를 방치, 탐방객 및 산행을 즐기는 입장객들로 부터 비난을 자초한지 오래다.
게다가 상서면 개암사입구 등산로의 경우 입산금지를 위해 지난해 태풍의 피해를 입고 쓰러져 있는 고사직전의 수십년생 소나무에 가시철조망을 이용, 등산로 주변 잡목과 얽어매놓아 일대를 찾는 등산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등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등산객 이모씨(회사원)는 “내변산 일대는 지난해 태풍의 피해를 입고 가지가 부러지거나 뿌리를 드러내 놓고 쓰러져 있는 나무들을 쉽게 목격할수 있지만 관리소가 자연보존을 이유로 이를 방치, 입장객들로 부터 빈축을 사왔다”면서 “이들 나무는 그대로 방치한채 쓰러져 있는 나무에 철조망을 이용, 등산로를 차단하고 있는 관리소의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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