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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방침(方針)

방침(方針)

 

방향 방(方), 바늘 침(針)

 

방향을 가리키는 바늘이라는 뜻으로 무슨 일을 처리해 나가는 계획과 방향을 이르는 말

 

경영 방침(經營方針)이 좋았다고 하였다. 행동 방침(行動方針)을 잘 세워야 한다고 하였다. 영업 방침(營業方針)의 잘못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방침(方針)이란 앞으로 일을 치러 나갈 방향과 계획을 일컫는다.

 

흔히 '모 방'이라 일컫는 '방(方)'은 '네모'라는 의미만 있는 것 아니다. 방위(方位)에서는 '방향', 근방(近方)에서는 '장소', 방안(方案)에서는 '방법', 방정(方正)에서는 '바르다', 방금(方今)에서는 '바야흐로'라는 의미이다. 도표나 도안을 그리는데 쓰는 모눈종이를 일러 '방안지(方眼紙)'라 하는데 이는 '네모진 눈들이 있는 종이'라는 의미이다.

 

'침(針)'은 '옷을 꿰매는 데 사용하는 바늘'이라는 의미와 '한방에서 혈(穴)을 찔러 병을 다스리는 데 쓰는 바늘'로 쓰이는데 '병을 다스리는데 쓰는 바늘'이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鍼'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침질과 뜸질을 일러 침구(鍼灸)라 하고, 바늘과 실 또는 바느질을 일러 침선(針線)이라 한다. 벌이나 개미 등이 독액(毒液)을 쏘아 넣는 기관 또는 남을 헤치기 위하여 독을 바른 바늘이나 침을 독침(毒針)이라 한다. 바늘 만한 것을 몽둥이 만하다고 한다는 뜻으로 '심하게 과장하여 말함'을 비유하여 침소봉대(針小棒大)라 한다.

 

"지욕원이행욕방(智欲圓而行欲方)"이라는 말이 있다. 지혜나 지식은 원만하게 둥글둥글 만사에 응할 수 있기를 원하고 행동은 모가 지게 반듯하고 엄격하여 예(禮)에 합당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둥글고 모난 것이 아울러 필요함을 이를 때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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