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라북도 사진대전에서 불상을 안고 번뇌에 쌓여있는 스님의 모습을 담은 전종권씨(54·전주시 인후동)의 작품 ‘번뇌’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전라북도 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한 전라북도 사진대전은 전북지역 사진인들의 최고의 축제이자 권위를 자랑하는 공모전.
전북사협은 지난 2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공개심사과정을 거쳐 대상을 비롯해 우수상과 특선, 입선 등 모두 99점을 선정했다.
불상을 안고 있는 스님의 번뇌에 찬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 ‘번뇌’는 전씨가 지난해 10월 경남 거창의 고견사를 찾아 촬영한 작품.
사진경력 15년의 대상 수상자 전종권씨는 천지사우회에서 활동중이며 대한민국 사진전람회에 네차례 입선하는 등 물사진전 금상, 진안관광사진전 금상 등 각종 공모전에서 50여회의 수상했다.
올해 사진대전에는 모두 2백45점이 출품돼 지난해보다 60여점이 늘어났으며고른 작품수준을 보였다는 평가.
오현규 심사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양적·질적 향상을 보였다”며 “특히 올해는 인물을 주제로 작품이 늘어난 점 등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작품이 많아 고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심사과정에서도 심사운영상의 문제가 되풀이돼 심사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심사장에서도 본심에 오른 작품 가운데 ‘그래픽 사진’여부를 놓고 심사위원간에 고성을 오가는 하면, 최종심에 오른 작품 선정방식을 번복하는 등 좋지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사진대전에서는 대상에 전종권씨를 비롯해 우수상에 임용봉씨의 ‘색과 작업’, 특선에 이재원 박종권 황택규 박환윤 박유만 권희동 임재호 양형섭 이한칠 홍진용 박노성 임승엽 이석규 길창해 윤문한씨 등 15명이 수상했다. 입선에는 모두 82점이 선정됐다. 입상자 문의는 전라북도 사진작가협회 282-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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