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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감자 가격 폭락 재배농민들 울상

김제지역 시설감자재배농민들이 지난해 시설감자 가격 강세로 단재미를 보았으나 올해에는 감자가격이 지난해 절반수준으로 폭락, 울상을 짓고 있다.

 

김제시 광활면 지역은 바다를 막아 개간한 간척지로 배수와 통기가 양호한 사질토양에 유기물이 풍부, 품질좋은 감자를 생산할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춰 전국 최대 시설감자재배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농한기에 감자비닐하우스가 드넓은 들판에 즐비하게 들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광활면지역 시설감자면적은 지난해의 경우 3백20농가에서 시설하우스 3천2백동(1필지당 5동)에 2백48㏊,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6%가량 늘어난 3백85농가에서 3천7백94동에 2백88㏊의 재배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활면지역 시설감자는 지난 4월말부터 수확이 이뤄져 출하가 시작돼 현재 막바지 출하단계에 있다.그러나 금년 시설감자의 경우 심한 일교차와 봄가뭄등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줄어든데다 가격마저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어 큰 소득기대를 했던 재배농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설감자는 20㎏짜리 상품의 경우 5만∼3만5천원까지 거래되어 시설감자 하우스동당 2백만원을 올렸으나 금년에는 2만5천∼1만5천원에 불과해 동당 1백만원밖에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광활면지역에서 올해 시설감자재배로 거두는 총 예상소득이 45억∼50억여원으로 재배면적이 적었던 지난해 전체 소득 65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시설감자가격이 폭락한 것은 강원도및 제주지역 감자가 흉작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도내 부안군을 비롯 전국적으로 시설감자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출하량이 증가했을뿐 아니라 지난해 시설감자가격이 강세를 띠자 강원도 노지감자재배농민들이 저장했다 시설감자출하시에 맞춰 내놓았기 때문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제시 광활면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시설감자가격은 전무후무할 정도로 높게 형성되었다”며 “이로인해 올해 관내 시설감자재배면적이 늘어났으나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지는 않지만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치면서 재배농민들이 상심한 상태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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