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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 아쉽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각 자치단체마다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도 관광소득증대를 위해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제시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김제지역에 관광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적고 지나가는 관광에 그쳐 실질적인 관광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김제지역의 관광객들은 주로 도립공원 모악산내 금산사와 수리민속박물관이 들어선 부량면 벽골제에 치우쳐 있는 가운데 연간 관광객은 지난 98년 30만여명, 99년 3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관광객수는 인근 부안군지역 98년 1백82만여명, 99년 1백98만명에 비교할때 1/6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김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스쳐 지나갈뿐 숙박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김제지역에 이처럼 관광객들이 적고 체류하지 않는 것은 관광자원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관광코스개발이 제대로 안되어 있고 호텔급숙박시설및·홍보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제지역은 산자수려한 도립공원 모악산과 국보급 비롯한 보물급 문화재가 집산되어 있는 금산사·동양최대 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횟집단지및 갯벌체험장으로 유명한 심포항·낙조경관을 자랑하는 망해사·김제온천등 관광자원이 적지않다.

 

게다가 지난해 처음 개최한 지평선축제를 계기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드넓은 평야와 조정래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주무대가 김제란 사실이 부각되면서 소설무대지역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관련 뜻있는 시민들은 “지역주민소득증대및 경제활성화에 공장유치도 중요하지만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육성도 중요하다”며 “수두룩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 연계코스로 개발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묵어갈수 있는 호텔급 숙박시설이 건립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이를위해서는 “부안군및 정읍시등 인근 자치단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하고

 

관광공사및 철도청등과 연계해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적극적인 홍보전략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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