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실감했어요.”
이른 새벽 쓰레기 수거 체험근무를 직접 한 김제시 공무원들이 토로하는 말이다.
김제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본청과 사업소 근무 직원 6백21명이 참여하는 환경미화 현장체험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미화 체험 근무제는 담당부서별 공무원들로 하여금 하루씩 새벽 3시에 출근, 3시간동안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차에 생활쓰레기를 직접 옮겨 싣거나 수거리어커를 밀고 끌며 거리청소 등을 직접하는 제도.
지난 1일 새벽 권두삼부시장과 기획감사담당관실 직원 28명이 현장체험근무를 시작한 이래 5일까지 4개부서 1백30여명이 참여했다.
시가 환경미화 체험 근무제를 도입한 것은 최근 자치행정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등장한 쓰레기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무원들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또 환경행정서비스 헌장에 걸맞는 청소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
사실 환경미화 체험 근무제가 실시되기 전만 해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른 새벽 잠을 설치고 쓰레기 수거근무를 한뒤 피로등으로 당일 낮 근무가 제대로 되겠는가”, “전시행정 아니냐”는 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환경미화 체험근무를 한 많은 공무원들은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지 몰랐다”, “환경미화원의 애로를 이해할수 있었다”,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음식물 쓰레기배출량 감축과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환경미화 체험근무제 실시로 공무원들부터 쓰레기감축 및 분리배출에 솔선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는 환경미화 체험근무제를 관내 유관 사회 및 직능단체의 협조를 얻어 확대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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