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지역에서 주로 수의계약을 통해 추진됐던 일부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이 현지 여건과 실정을 도외시한채 부실하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나 향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1일 군의회 이진철의원(화산면)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이뤄진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은 모두 2백25건에 총 43억2천5백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 이중 일부 지역의 사업이 현지 실정과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의회 부실공사특위로부터 부실판정을 받았다는 것.
▲사례1=(유)청풍건설이 시공한 구이면 덕천리 청명안길포장은 전체 2백70m 구간중 대부분이 콘크리트 타설 잘못과 굳기 전에 농기계등이 통행해 노면 요철이 심하고 노견처리 소홀로 굴곡마저 잦아 도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사례2=(유)주은건설이 시공한 고산면 성재리 화전농로개설사업은 길이 4백m 개설구간중 32m가 폭 3.6m로 개설돼야 하나 3m만 포장 개설돼 농기계통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고 마지막 구간에 설치된 횡단 배수관의 직경이 작아 호우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처리하지 못하고 도로위로 넘치게 하고 있다.
▲사례3=(유)세기건설이 시공한 비봉면 소농리 신복안길포장은 부분적으로 노견이 파손돼 있고 공사후 정리 소홀로 철판과 못등이 노견에 그대로 붙어 있어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도로와 접해 있는 농경지에 보토를 하지 않아 농기계 진출입을 할수 없게 했다.
▲사례4=(유)청풍건설이 사업비 5천6백여만원을 들여 시공한 동상면 수만리 입석 소교량가설공사는 마을과 농경지등이 거의 없어 이용률이 대단히 낮은데도 타당성등 종합적인 검토가 미흡해 무용지물로 변했으며 교량과 접해 있는 도로변에 가드레일이 설치돼 차량의 원할한 진출입을 방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와관련 “한꺼번에 많은 사업을 시행하다 보니 일부 문제점이 나타난 것 같다”면서 “의회 부실시공특위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은 완벽하게 보완조치하고 특히 공사감독에 대한 특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더 이상 부실시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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