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계층과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각 자치단체마다 실시하고 있는 고용촉진훈련이 중도포기자가 속출하는데다 훈련수료이후 취업률도 매우 낮아 당초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촉진훈련자 1백81명중 53명이 중도에 훈련을 포기하는등 탈락했고 나머지 1백28명이 훈련을 마쳤는데(자격증 취득자 31명) 수료생가운데 26%인 33명만이 관련 업체에 취업해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94명이 고용촉진훈련에 참가해 이중 27명이 중도에 탈락하고 나머지 46명이 수료를 마쳤으나 현재까지 취업률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취업자도 주로 20대 초반의 미진학 청소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취업분야도 컴퓨터나 자동차 정비 및 용접등 일부 인력이 부족한 특정분야에 치우치고 있으며 따라서 실제 취업이 절실한 실직자나 주부 등의 취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용촉진훈련생중 미취업자 절반가량이 취업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고용촉진훈련생들의 취업률이 낮은데다 취업분야마저 고르지 못한 것은 교육프로그램이 보일러 정보처리 배관 미용 양장 자동차정비 고압가스 전기내선공사등 각 자치단체마다 서로 비슷해 정작 지역업체에서 필요로 하거나 고용주가 원하는 기술이나 자격을 갖춘 수료생들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상담 관계자들은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고용촉진훈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훈련생 선발에 대한 개선등 취업률 제고를 위한 적절한 보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관련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을 하겠지만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취업에 대한 훈련생들의 의지와 열정이다”면서 정신적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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