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3 11:51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8.7 개각] 진념 재경부장관 인터뷰

진념 신임 재경부장관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대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정부의 개혁이 성공을 거두도록 땀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진 장관은 7일 개각발표 직후 기자들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에 대해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른바 현대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는 진 장관은 또 『기존의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고 원칙있게 추진하되 신축성과 탄력성을 가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경제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이 배어나는 어조다.

 

진 장관의 재정경제부장관 기용은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미루어 일찌감치 예견됐던 일이다.

 

국민의정부 출범과 더불어 기획예산위원장을 맡아 각종 공공개혁을 무리없이 추진해온데다 기획예산처장관을 거치면서도 강한 추진력과 개혁마인드를 선보여왔다는 평가에서다.

 

이번 개각에서 경제팀을 대폭 물갈이한 가운데도 진 장관을 경제팀장에 기용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그에 대한 각별한 믿음과 주문을 반영하는 것이다.

 

금융 및 기업개혁을 보다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선 경제팀의 교체도 중요하지만 추진력과 장악력, 그리고 신망을 두루 갖춘 팀장이 필요했고 그 적임자가 진 장관이었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발탁배경 설명이다.

 

이는 그동안 지속돼온 금융. 기업. 공공. 노동 등 4개부문의 개혁이 상당히 진척되어왔음에도 앞으로 더욱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조직법 개편과 더불어 부총리로 격상하게될 재경부장관에게 종전보다 한층 강화된 힘이 실릴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런 막중한 역할에 진 장관을 기용한데는 무엇보다 진 장관 특유의 친화력과 조정력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경제부처의 혼선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 경험과 리더십이 강한 경제팀장을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진 장관은 기획예산처장관으로 재임할때도 직위에 아랑곳없이 고시 후배가 대부분인 경제부처 장관들을 식사자리 등에 초대해 분발을 격려하는 등 보이지 않게 리더십을 발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만큼 진 장관은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연륜과 실력을 쌓아온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직업이 장관이라고 할 정도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정부들어 줄곧 장관직을 맡아온 진장관은 이부문에 관한한 기록을 보유하게 된 것.

 

전주고(58년), 서울대 경제학과(63년)를 나와 고등고시 행정과 14회에 합격, 일찌감치 경제기획원 엘리트로 성장해왔다.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공정거래실장, 차관보, 해운항만청장, 재무부차관, 기획원차관 등을 거쳐 동력자원부장관(91년), 노동부장관(95년), 기아자동차회장(97년 11월) 등을 역임한뒤 국민의정부 출범후 기획예산위원장(98년 3월), 기획예산처장관(99년 5월) 등으로 몸담으며 김 대통령의 신임을 쌓아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