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기간 일본인 관광객 수송을 위한 특별기 운항이 추진되고 있다. 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내년 10월 13일부터 10월28일까지 전주에서 열리는 소리축제 행사에 2만명 이상의 일본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수송을 위해 대한항공에 특별기 운항을 요청한 결과 항공사측이 이에 적극 동의했다고 밝혔다.
특별기 운항이 이루어질 경우 국내 이벤트 행사에 처음으로 특별기가 뜨는 것이어서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한 국내외 위상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리축제조직위가 특별기 운항에 적극 나선 것은 일본 유력 관광회사에서 항공권 문제만 해결되면 2만명의 관광객을 책임지고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 일본 산케이 신문과 후지TV의 계열 회사인 이 관광사는 일본내에서 1백2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어 2만명 관광객 확보에 별 무리가 없다는 것.
이 관광사 한국 책임자는 전주세계소리축제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데다 일본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특히 한국음식을 대표할 만한 전주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소리축제기간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는 것.
특별기는 도쿄를 중심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3개 지역에 투입되며, 국내 공항은 광주공항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한항공이 1백60석과 2백50석 규모의 특별기 운항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축제 기간 1백번 정도의 특별기 운항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직위는 아시아나항공측에도 특별기 운항을 타진하고 있으나 아시아나의 경우 여유 항공기가 많지 않아 협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운항 횟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순경 조직위 사무총장은 다음달까지 항공사측과 운항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뒤 11월중 홍보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등의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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