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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체를 형성하는 한 부분으로 몇 개의 조직으로 이루어져 일정한 모양과 기능을 지닌 부분은 '그릇 기' '기관 관'을 쓴 '기관(器官)'이고, 숨쉴 때에 공기의 통로가 되는 숨통은 '공기 기' '대롱 관'을 쓴 '기관(氣管)'이며, 기계 장치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설치된 조직이나 집단은 '기계 기' '관계할 관'을 쓴 '기관(機關)'이다. 한 나라 산업의 바탕이 되는 주요 산업을 '기간산업(基幹産業)'이라 하는데 이는 '기초(基)가 되고 근간(根)이 되는 주요한 산업'이라는 의미이다.
'氣'는 기력(氣力)에서는 '기운', 기관(氣管)에서는 '숨', 기압(氣壓)에서는 '기체', 그리고 기상(氣象)에서는 '자연현상'이라는 의미이다. 호흡이 정지하거나 깜짝 놀라서 숨이 막힐 지경이 되는 것을 '기절(氣絶)'이라고 하고, 형제 자매를 총칭해서 '같은 기운을 타고났다'는 의미로 '동기(同氣)'라 한다.
'記'는 '기록할 기'이다. '머리에 기록한다'는 의미로 잊지 않고 외워두는 것을 '기억(記憶)'이라 하고, 오래도록 기억하여 잊지 않음을 '기념(記念)'이라 하는 것이다. 己는 '몸 기', 紀는 '벼리 기', 起는 '일어날 기', 忌는 '꺼릴 기'이다. '기탄 없이 말하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꺼릴 기(忌)' '꺼릴 탄(憚)'으로 '거리낌없이 말하라'는 의미이다.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빈다는 '기도'는 '빌 기' '빌 도'의 '기도(祈禱)'이고, 일을 꾸며내려고 꾀하는 것은 '꾀할 기' '꾀할 도'의 '기도(企圖)'이다. '期'는 기대(期待)에서는 '바라다', 기한(期限)에서는 '기간'이라는 의미이고, 技는 '재주 기', 器는 '그릇 기', 起는 '일어날 기', 奇는 '기이할 기'이다. 또 寄는 '맡길 기', 其는 '그 기', 棄는 '버릴 기', 旣는 '이미 기', 旗는 '깃발 기'이고, 妓는 '기생 기', 騎는 '말 탈 기', 欺는 '속일 기', 飢는 '굶주릴 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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