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은 우리민족의 거국적인 인권운동입니다'
- 전북인권선교협의회, 3.1운동정신 계승위한 다채로운 사업전개
- 자료집발간, 기념비 건립, 연극공연 등
“3.1만세운동은 기독교인들이 앞장선 대표적인 인권운동입니다. 따라서 선조들의 이러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고자 합니다.”
지난 99년초 전주 3.1운동 기념사업회를 꾸리고 전주지역 3.1만세운동 위상정립에 나선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고민영)가 올해는 3.1만세운동에 담긴 민족정신을 오롯이 계승하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벌인다. 3.1운동 논문자료집을 발간하고 전주지역 만세운동 발생지에 기념비를 건립하며, 또 3.1운동 기념공연과 일본 3.1운동 고난 유적지 연구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인선협에서는 지난해 3월 1일 전주신흥고등학교에 ‘전주 3.1만세운동 기념비’를 건립하고 학술세미나를 열면서 전북지역 3.1만세운동과 교회의 역할, 그리고 이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1운동 기념사업을 인선협의 중심사업으로 세운 것은 3.1운동이 민족차원에서 전개된 인권운동의 대표적 사례인데다 전북지역의 경우 기독교가 3.1운동의 중심에 섰지만 이에대한 인식과 평가가 미비한데 따른 것이다.
3.1운동 논문자료집은 이달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논문자료집은 전주를 비롯한 군산 익산 정읍 등 3.1운동 당시 전북지역 독립운동 실태와 전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또 만세운동에서의 종교의 역할과 위상 등을 진단하는 연구논문이다. 전주대 주명준교수와 전주금암교회 정옥균목사가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전주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 풍남문앞. 이곳에 기념비도 건립된다. 전주 3.1만세운동 진원지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전북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문용기열사를 비롯해 당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도 만들 계획이다. 도내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통해 전북지역 만세운동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또 기독교가 당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의 3.1운동 기념사업은 멀리 일본에까지 미칠 예정이다. 올 상반기안으로 일본 3.1운동 유적지 연구답사를 다녀올 계획도 세웠다. 동경 2.8선언에 참여한 전북 고창출신의 백관수선생이 고난을 당한 동경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을 찾아보는 등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애국심이 서려있는 고난현장을 찾아볼 방침이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최덕기목사는 “3.1만세운동당시 전북지역에서도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는데 이에대한 인식이나 평가가 미비하다”며 따라서 “전북인권선교협의회가 3.1운동에 담긴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선협에서는 기념관 건립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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