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언영색(巧言令色)
교묘할 교(巧), 말씀 언(言), 아름다울 영(令), 얼굴 색(色)
남의 환심(歡心)을 사려고 하는 교묘한 말과 아름답게 꾸민 얼굴색
교묘(巧妙): 썩 잘되고 묘함
영부인(令夫人): 남을 높여서 그의 아내를 높이는 말
색맹(色盲): 빛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시각
교묘한 말과 좋은 얼굴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짊이 적다는 "교언영색선의인(巧言令色鮮矣仁)"에서 나온 말이 '교언영색(巧言令色)'인데 이 말은 '말을 그럴듯하게 잘 꾸며내거나 남의 비위에 맞추어 잘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또 생글생글 웃으며 남의 눈에 잘 보이려는 그런 사람 쳐놓고 마음씨가 착하고 진실(眞實)된 사람은 적음을 이야기 할 때 쓴다.
말을 잘 한다는 것과 교묘하게 한다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교묘하다는 것은 꾸며서 그럴듯하게 만든다는 뜻이 있으므로 자연 그의 말과 속에 있는 말이 일치될 리 없다. 말과 마음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진실 되지 않다는 것을 말하게 된다.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참되고 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우리들이 하는 말 듣는 말 중에 '교언(巧言)' 아니고 '영색(令色)' 아닌 것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참되고 어진가에 대해서 말이다.
머리를 숙여 아첨하고 귀를 막아 세간의 비난을 염두에 두지 않음을 '수두이색(垂頭耳塞)'이라 하고, 듣기에 싫지 않는다는 의미로 아첨하는 것을 일러 '입이불번(入耳不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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