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無顔)
없을 무(無), 얼굴 안(顔)
얼굴이 없다는 의미로 부끄러워서 볼 낯이 없다는 말
무모(無謀): 꾀와 분별이 없다, 계획성 없이 일을 추진하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인간의 삶이 항상 같을 수 없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화려한 삶이 초라한 삶으로 바뀌었을 때 쓰는 말
'무안(無顔)해서 고개를 들지 못 하였다'라고도 하고, '무안하게 해서 미안하다'라고도 한다. 얼굴을 없애고 싶다는 의미이고, 부끄러워서 상대방을 대할 면목이 없다는 의미이며, 기가 죽어 상대방을 떳떳하게 대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무색(無色)'이라고도 한다.
'무안(無顔)'이라는 말은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에 나오는 "눈동자를 돌려 한 번 웃으면 백 가지 사랑스러움이 생겨서, 육궁(六宮)의 분 바르고 눈썹 그린 궁녀들이 얼굴빛이 없다"라는 시구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양귀비 앞에서는 다른 궁녀들의 고운 얼굴이 무색하게 된다는 의미로 궁녀들이 감히 얼굴을 들 생각을 하지 못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무면목(無面目)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항우가 마지막 싸움에서 패하고 나서 고향으로 돌아갈 면목이 없다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의미로 염치없음을 일러 '강안(强顔)'이라 하고, 파렴치한 사람을 비웃을 때 '인간이 자기에게 수치스러운 일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지 못 한다'는 '부지인간유수치사(不知人間有羞恥事)'라는 말을 쓴다.
호메로스는 그의 시 일리아드에서 "수치(羞恥)를 아는 사람은 피살되기보다는 구원되는 자가 많지만, 수치를 모르고 도망가는 사람에게는 명예도 안전도 없다"라고 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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