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3 12:09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한자교실] 부창부수(夫唱婦隨)



 

부창부수(夫唱婦隨)


 

남편 부(夫), 주장할 창(唱), 아내 부(婦), 따를 수(隨)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따른다는 의미로 부부의 화합하는 도리를 뜻하는 말

 


 

주창(主唱): 주의나 주장을 앞장서서 부르짖음

 

수의계약(隨意契約): 경쟁이나 입찰에 따르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골 라서 맺는 계약

 


 

세상의 이치란 남편이 하는 말에 아내가 따르는 것이고 수컷이 달리면 암컷이 좇아가며 수탉이 때를 알리면 암탉이 우는 것이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 '부창부수(夫唱婦隨)'인데, '창(唱)'은 '창(倡)'과 같으며 '말하다' '주장하다'라는 뜻이고, 남편이 하는 말에 아내가 따르는 부부화합의 길을 일컫는 말이다.

 

거문고와 비파를 타듯이 부부가 화락함을 이를 때 '여고금슬(如鼓琴瑟)'이라 하고, 하늘이 정해준 배우자라 해서 '천정배필(天定配匹)'이라 한다. 부부가 화락하게 함께 늙음을 '백년해로(百年偕老)'라 하고, 살아서 함께 늙고 죽어서 같은 무덤에 묻힌다 하는 의미로 부부 사랑의 굳센 믿음을 '해로동혈(偕老同穴)'이라 한다.

 

'곯아도 젓국이 좋고 늙어도 영감이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다 삭아 싱싱하지 못한 젓국이 맛이 있는 것처럼 사람은 아무리 늙어도 자기 배우자가 가장 좋다는 의미이다.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이 있다. 부부간 싸움은 칼로 물을 베면 아무 흔적도 남지 않고 도로 합함과 같이 곧 화합한다는 의미이다. '베갯머리 송사'라는 속담도 있는데 이는 부부가 같이 밤을 지내는 동안 그 아내가 남편에게 여러 가지 말을 하여 남편의 마음을 제 뜻대로 움직이려 할 때 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email protected]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