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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출간화제

-매창전집

 

-매창의 생애와 문학을 재조명

 

-매창문학을 집대성

 


 


 

이매창의 문학과 인생을 담은 ‘매창전집’(부안문화원)이 나왔다.

 

부안문화원장 김민성씨가 엮은 이 전집은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매창문학을 한군데 모아서 엮어낸 것으로 그동안 여러교수들과 학자들의 후원으로 4년에 걸쳐 매창전집 4권을 발행했던 것을 이번에 집대성하여 한권으로 출간했다.

 

매창은 조선조 중엽 선조때 부안 출신의 명기(名妓)였다. 매창에 대한 확실한 기록인 ‘매창집’은 미국의 하바드대학에 소장되어 있고 국내에는 간송문고에 보관되어 있다. 이 문헌들에서 매창이 유희경, 허균, 이귀, 이원형 등의 명사(名士)들과 사귀었고 한시, 시조 등에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와같이 이번에 발간된 매창전집은 매창의 생애와 문학, 시를 통해본 매창의 생애, 매창문학연구, 한시를 통해 본 매창의 의식세계 등 매창의 문학과 생애에 관한 기록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38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한 1610년으로부터 올해 391년이 되는 해에 ‘부안인’들 가슴에 매창시인은 ‘영원한 여인’으로 자리잡아 있다. 이는 매창이 남겨논 5백여수의 시가 부안의 보통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간직되어 시집으로 남게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1668년 10월 개암사에서 58수로 매창집을 출판한 이래 이번 출간으로 그동안 자칫 평가절하되어온 매창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미로찾기 게임으로 우리 시 익히기
고전문학 사라져가는 교육풍토 아쉬운 한 국어교사의 기발한 아이디어

 

김영자교사  ‘시조와 미로찾기 게임’


 

만경여자고등학교 교사 김영자씨는 입시교육이 불러온 고전문학의 사멸을 걱정한다. 그는 우리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전문학, 특히 시조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과 교육과정의 잘못이 안타까움을 넘어 본질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입시제도만 탓할 수는 없는일.


 

김교사는 시조를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미로찾기 게임으로 우리 시 익히기’. 재미있게 게임을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시를 익히고 배울 수 있게 구성한 학습지(?)다. 미로를 찾아가는 동안 열번 이상의 반복을 통해 고시조를 자연스럽게 외울 수있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


 

“특히 요즈음 매체의 발달과 가치관의 변화 때문에 직설적이고 축어적인 표현이 성행하고 있어 시조의 은은함과 아름다운 표현이 더욱 절실해진다”는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시조를 배우게 됨으로써 시조가 가진 상상력과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독서지도를 19년째 해온 김씨는 김제 문인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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