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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의 정년퇴임 기념 음악회



“교직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입니다. 도내 합창문화 발전을 위해서 남은 여생을 바치겠습니다”

 

교육발전 특히 음악교육 발전을 위해 40여 성상을 헌신해온 박종의 원장(전북도 교원연수원)이 23일 열리는 ‘교직 정년퇴임 기념음악회’를 끝으로 교단에서 물러난다.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전북도 중등학교 음악교사연구회(회장 이동길)가 음악교육 발전에 기여해온 박원장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

 

박원장의 부인 오길자씨를 비롯해 박원장의 딸 경란·경은 자매와 사위 김인재씨, 그리고 제자들과 연구회 회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박원장은 작은 딸 경은양과 함께 가요 ‘사랑의 미로’와 ‘만남’을 중창하며 큰딸 부부는 브라암스의 ‘헝가리안 댄스’를 피아노 듀오로 연주한다. 박원장의 제자인 서동민 교수(백제예술대학)와 김선숙 교수(충남대)가 나와 스승의 정년퇴임을 축하한다.

 

박원장이 지휘하고 있는 전주필그림합창단의 합창 ‘축복’과 ‘오 해피데이’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정읍출신인 박원장은 전주사범과 연세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교직에 입문, 지역 음악발전을 위해 평생을 오롯이 보낸 교육자. 박원장은 특히 군산 YMCA 합창단을 조직하고 KBS전주방송총국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전북 합창문화를 이끈 음악인이다.

 

박원장은 83년 전주여고 교감, 90년 서전주여중 교장 등을 역임하다 97년부터 전북 교원연수원장으로 재직하다 정년을 맞았다.

 

“음악전공자로는 도교육청 음악담당 장학사를 처음 근무했어요. 10년도안 장학사로 있으면서 예능 특기생을 발굴하기 위한 ‘학생예능경연대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음악 교육 내용과 뱡향을 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박원장은 퇴임후 군장대학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교육자의 길을 계속 걷는다. 또 서문교회 성가대 평대원으로 활동하면서 합창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도사 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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