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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김선자씨 '중국 변형신화의 세계'

 



신화나 그것이 변형된 이야기들 속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이러한 관계성을 더욱 깊이 있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중문학자 김선자씨가 펴낸 ‘중국 변형신화의 세계’(범우사)는 중국의 변형신화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그것을 여러가지 측면에서 심도있게 분석해놓은 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중국의 신화들에 현대의 여러가지 이론들을 적용시켜 흥미롭게 분석한 것이 특징.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변형신화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특색이 바로 관계성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중국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텍스트 중에서 변형신화에 초점을 맟추어 그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변형신화의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고대인들의 사유에서 비롯된 중국의 변형신화가 현대의 여러 담론들과 만나는 접점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저자는 변형의 신화를 죽음과 재생의 순환고리로만 파악했던 그동안의 단순한 시각에서 벗어나 중국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관련지어 살펴봄으로써 중국변형신화의 특징과 의미를 추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한족 뿐 아니라 그동안 중국 학문연구에서 소외되었던 비(非)한족의 신화 전설에 이르기까지 시각을 넓혀 다양한 변형신화들을 번역하여 소개했다.

 

특히 다량의 다양한 신화 전설들을 부록으로 실어 중국 신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에게 이론과 함께 풍부한 중국의 신화 전설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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