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환교수(배재대 관광문화대학)는 18일 전북문화개혁회의가 마련한 ‘축제와 문화’대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 양적으로 팽창한 지역축제가 관에 의지, 소비적이고 낭비적인 예산집행에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지역축제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정교수는 이날 “축제가 지역개발과 관광자원화의 중심에 서는 외부지향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문화예술적 생산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프로그램 평가에 있어서도 ‘과연 생산적인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또 홍보전략과 지역단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관광상품화, 그리고 사회문화인프라 양성 등 지역축제가 소홀히 여겨온 분야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덕교수(전북대 문화인류학과)는 ‘지역축제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방향’을 주제로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활성화하는 축제가 절실하다며 축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후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온 김광휘팀장(전주세계소리축제 행사지원팀)은 소리축제를 준비해온 공무원으로서 느낌을 발표, 관심을 모았다.
김팀장은 “전북 예술계의 사회적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문화예술인들이 소리축제에 대한 건설적 대안제시보다는 비난이나 흡집을 앞세우고 긍정적 평가에는 인색,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를 꺾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종진 소장(시민행동21 문화센터) 원도연팀장(새전북신문 기획팀) 박흥주감독(전주산조예술제) 등이 토론자로 나와 90년대 이후 지역축제의 현황과 문제점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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