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수업연한동안 국내대학과 외국대학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은 졸업생이 도내에서도 탄생했다.
지난 25일 우석대 중국어학과를 졸업한 정화영씨(24).
우석대와 학점교류 협정을 체결한 중국 흑룡강대에서 이미 학사학위를 취득해 놓은 정씨는 도내 대학 최초의 국내·외 대학 공동학위 수여자로 기록됐다.
97년 이 대학에 입학한 정씨는 2학년 과정을 마친 99년3월 중국에 유학, 어학연수 과정을 거쳐 곧바로 2년간의 우석대 학점을 인정받아 흑룡강대학 3학년에 편입했다.
흑룡강대학 한국어학과에서 학점을 이수한 정씨는 지난 1월 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우석대에서도 중국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인정받아 학사학위를 따낼 수 있었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정씨는 조만간 중국으로 다시 유학, 석사과정에 진학할 계획이다.
한편 우석대는 도내 대학중에는 최초로 4년 수업연한 동안 국내·외 대학서 동시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2+2 공동학위제’를 본격 도입, 지난해 11월 자매결연 대학인 중국 산동사범대학과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
대학가 국제화바람속에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학위제’는 학점교류협정을 체결한 대학끼리 2년동안 상대방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상호 인정, 양교에서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로 지난 2000년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듬해부터 공식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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