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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전주국제영화제] '영화'만 볼것인가~ '영화제'를 즐겨야지..



전주국제영화제 이벤트는 이제 영화제 부대행사의 의미를 넘어섰다. 1·2회를 거치며 보여준 다양한 발상과 도전이 지역문화를 한층 성숙하게 만드는 도화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영화제에서 마련한 이벤트는 공연예술단체의 자발적인 참여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동시대 문화흐름을 짚어내는 거리 친화적인 축제를 추구한다.

 

메인무대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특설무대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낮, 밤에는 무료 영화상영을 진행해 공연과 영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7일부터 퍼포먼스, 코스튬플레이쇼, 씨네락 콘서트로 시작해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서울 하자 대중음악작업장의 공연이 28일에 있다.

 

특히 대중스타나 만화주인공의 복장과 헤어스타일, 제스처까지 흉내내는 놀이인 코스튬 플레이는 매니아들만의 파티가 아니라 관객을 최대한 배려하는 패션쇼 형식으로 꾸며진다.

 

하자 락그룹 ‘개미관절꺽기’의 노래에 맞춰 원령공주, 피터팬, 벅스라이프, 크리스마스 악몽 등 애니메이션캐릭터를 비롯해 명성왕후, 해리포터 등 영화의상을 한지로 제작한 코스프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씨네락 콘서트는 영상과 수준급 인디밴드의 공연이 곁들여 지는 본격 락 콘서트. 버스라이더의 오픈닝을 시작으로 ‘아미그달라’의 지현, ‘복수는 나의것’의 어어부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오브라더스 등 다양한 영화음악과 국악기를 통해 듣는 색다른 영화음악을 제공한다. 먹거리를 제공하며 자연스레 한 밤의 락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공연이다.

 

한편 영화의 거리는 게릴라성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축제의 거리로 변신, 숨은 재주꾼들의 즉흥무대를 거리곳곳에서 어느 때건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어느 골목 입구, 영화관 앞, 거리 한복판에서 시시때때로 출몰하며 관객들과 눈맞추기를 시도한다.

 

우리 가락의 흥겨움과 놀이가 어우러진 ‘또랑광대’나 포크음악그룹의 거리음악회, 힙합 페스티발, 코스프레 동호회의 거리 미니쇼가 항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차이 The GAP'라는 주제로 무용가 김경주와 우석대학교 무용팀, 음악인 안태상과 맛있는 관계의 음악에 맞춰 퍼포머 심홍재는 일상 속에 우연하게 접해진 상황으로 끌려지는 것을 안개에 비유해 표현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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