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작 15편 모두 ‘왜 이런 영화가 여기에 와있나’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수준이 높았다. 아시아 영화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그중 ‘형’은 진실에 대한 탐구와 비전으로 가득 찬 경이로운 세상을 잘 드러낸 수작이다. 최근 쏟아지는 홍콩과 중국, 대만 등 중국어권 영화와는 달리 진실을 추구하는 감독의 진지한 태도가 담겨 있다.
오늘의 현실을 보는 감독의 시각이 개인을 넘어 세계인의 공통적인 주제, ‘자아 정체성’을 통해 작품을 풀어나간 점이 돋보였다.
특히 아시아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정신을 깊이있게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아시아 독립영화 발굴’이라는 영화제의 취지와도 합의되어 ‘우석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심사위원: 임안자(영화평론가) 세키구치 유코(일본 키네마 준보 편집장) 하인츠 바데위츠(독일 호프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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