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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제들 '음악으로 한덩어리'

‘락커가 된 신부님.’
로만 칼라의 아름다운 사나이들(?)이 모여 그룹사운드를 창단, 관심을 모은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사제들로만 구성된 천주교 전주교구 그룹사운드 ‘아사(아름다운 사람들의 준말)’는 교구 내 30대 초반의 젊은 보좌신부 6명이 모여 지난 3월 창단했다.

지난 달 성소주일 행사에서 데뷰 무대를 가진 ‘아사’는 6일 천주교 전주교구가 전주 월드컵 경기를 지원하기 위한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청소년 그룹 페스티벌 생활성가 축제’에 출연해 관람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제복을 입은 젊은 신부들이 엄숙함 대신 기타를 메고 드럼을 두드리며 노래하는 모습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기 때문.
하지만 젊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인지 사제와 신자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쉽게 한덩어리가 돼 열광했다.

이들 젊은 신부들이 생활성가, 젠성가(새세대 영성운동 생활성가)를 통한 청소년 전교를 목표로 ‘아사’를 창단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천주교 전주교구 교육국 백승훈 부국장 신부는 “교회 내 청소년들을 위해 젊은 사제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생활성가를 직접 창작하고 연주도 해보자는데 생각이 미치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복음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 일 많은 성당 보좌신부 6명이 모여 연습하기가 장관 6명 모이기 보다 더 어려워 연주실력이 형편 없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사실 가톨릭대학 음악부 시절 선후배 관계로 맺어진 인연인 만큼 숨은 실력은 수준급이다.
작곡능력도 갖춰 내년 쯤 직접 창작한 곡들을 연주한 음반도 낼 계획이다.

△기타(1) 정범수(평화동성당) △기타(2) 정동수(효자동성당) △베이스 기타 양승욱(우전성당) △키보드 박문수(송천성당) △드럼 황의현(전동성당)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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