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장독 속에 하늘을 담아 놓고
박석구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약자에게 큰소리치고 강자에게 꼬리를 내리는 ‘형님’을 통해 불의가 판치는 오늘의 세태를 꼬집는다. ‘형님’은 또 정작 중심에는 서지 못하고 주변만 맴도는 소외된 이웃, 우리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문학평론가 조완호씨는 박씨의 시에 대해 “시대가 들어 있고, 애정이 들어 있고, 달관의 여유가 함축되어 있다”고 평했다. (문학마을사)
-벼골의 구비문학
김제문화원(원장 김병학)이 벽골제를 중심으로 도작(稻作)문화를 꽃 피웠던 김제지역에서 구비전승 되어온 민요와 민담, 설화, 전설 등을 정리했다.
박순호 교수(원광대)가 김희석 강재묵 홍중섭 정석희 최윤성 유삼영 등 김제 토박이들을 만나 주옥같은 민담과 재미있는 설화, 신성성을 내포하고 있는 신화 등을 채집해 실었다.
-소년문학 6월호
소년문학사가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어린이에게는 꿈을’심어주기 위해 발간하는 아동문학잡지. 통권 1백31호째. 월드컵과 관련된 유정호씨의 만화 ‘슈팅코리아’와 ‘월드컵대회 상식’가 실렸고 박종경씨의 연재동화 ‘엄마를 찾아서’가 새롭게 시작했다.
‘이달의 동시’와 ‘우리들 글솜씨’에는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심성이 담긴 동시와 산문이 가득하다.
-한국인·조센징·조선족
일본인 사회학자 카세타니 토모오가 한민족의 문화를 분석한 책. 한국과 일본, 중국에 사는 한민족(한국인과 재일동포, 연변조선족)과 문화를 동질성과 이질성,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큰 틀로 바라보았다. 한국에서 9년간 생활하면서 한국문화를 사회학적 시각으로 해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준다.
고려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고려대와 중국 연변대학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일본 다이이치복지대학 조교수로 있다.(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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